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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브라질.아르헨 수출량 조절, 투자 확대 요청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볼리비아 정부 대표단이 브라질을 방문,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수출 및 투자 확대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스페인 EFE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네라 부통령은 12일 브라질에 도착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볼리비아산 천연가스의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에 대한 수출물량 조절 문제를 협의하고 13일에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올해 천연가스 수출량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추지 못할 것으로 보고 양국 정부가 협의를 통해 물량을 조절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3개국 공동 정상회의를 제의한 바 있다. 볼리비아의 올해 하루 평균 천연가스 생산량은 4천200만㎥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자국 내에서 550만~600만㎥를 소비하고 브라질 상파울루 주(州)에 3천100만㎥, 나머지는 아르헨티나에 수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올해와 내년 천연가스 수입량이 최소한 550만~770만㎥ 정도는 돼야 하며, 2010년까지는 수입량을 2천770만㎥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오는 2011년까지 7억5천만~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아르헨티나 북부 및 북동부 지역과 볼리비아를 잇는 1천465㎞ 길이의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 공사가 합의됐으나 볼리비아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요구 수준에 맞게 늘어나는 것은 2010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억 달러가 투입되는 아르헨티나-볼리비아간 천연가스 수송관도 2010년 초에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에 따라 천연가스 생산량을 빠른 시일 안에 확대하기 위해 페트로브라스의 투자액을 15억 달러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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