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정부는 오는 5월29일 3억6천만 달러 규모의 리마고가철도 연장공사에 대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페루 프로인베르시온(투자청)의 다비드 레모르 청장은 적어도 3개 국제 컨소시엄이 11.7km 구간에 9개 역을 증설하는 고가철도 공사의 입찰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마에는 현재 지난 1990년부터 9.2km 구간에서 고가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레모르 청장은 "예비심사를 통과한 3개 컨소시엄으로서는 이번 공사가 좋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리마고가철도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는 만큼 추가공사가 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정부는 리마 고가철도 공사에 2억2천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으로 있는 데 오는 2011년 공사가 완료되면 하루 26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루는 세계 최대의 은 수출에다 구리와 아연의 수출도 각각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광물대국으로 최근 금속가격 앙등으로 발생한 외화수입 추가분을 철도, 도로, 항만,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페루정부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6개 공항의 영업권에 대해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9개 공항의 영업권 입찰에서는 스페인 페로비알 그룹 계열의 스위스포트 인터내셔널이 차지한 바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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