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페루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연대협정(EPA)의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페루의 외무장관과 무역•관광장관이 이달 하순 일본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어 양국간에 예비협상에 착수하기로 하는 등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EPA 체결을 통해 승용차 등의 수출확대와 광물자원의 안정적인 조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페루는 일본 기업의 투자와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현재 10개 국가 및 지역과 EPA를 체결했으며 5개국과는 교섭 중이다.
남미 제국과는 2007년 9월 협정이 발효된 칠레에 이어 두번째다.
일본과 페루 양국간 무역 총액은 2007년에 3천552억엔을 기록했다. 일본의 수출품은 승용차를 포함해 44%에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EPA 체결시 대부분의 품목에서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보인다.
페루의 수출품은 수산물과 광물 등으로, 약 89%에 대해서는 이미 무관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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