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학생 수 천명이 20일 우고 차베스 대통령 정부가 공립대학들에 대한 보조금을 6% 삭감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수들, 교직원들이 합세한 시위대는 수도 카라카스 시내에서 반 차베스 구호를 외치며 교육부 건물 앞에 집결, 루이스 아쿠나 고등교육장관에게 보조금 삭감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아쿠나 장관은 정부의 6.7% 예산 절감 방침에 따라 공립대학에 대한 보조금도 삭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위대는 또 차베스 대통령이 정부에 대해 비판적 논조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TV방송국 글로보비시온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비난했다.
한편 대학생 시위대가 베네수엘라 센트랄대학에서 가두행진을 시작한 직후에 복면을 한 수십명이 버스 3대를 대학 구내로 몰고들어와 방화를 했다.
한 운전사는 무장괴한들이 승객들의 금품을 강탈한 후 방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카라카스 AP=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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