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에 있는 수산연구원(INIDEP)에서 제2차 한-아르헨티나 수산과학기술 교류협력 회의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회의에서 아르헨티나 측은 한국의 수산양식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협조를 요청했고, 한국에서는 내년부터 연구원을 파견해 양식 적지 및 대상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수산과학원은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인공위성 원격탐사 기술을 아르헨티나 측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부수어획물을 줄이는 장치 및 연근해 어업을 위한 어구의 개발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밖에 옵서버 제도 운영에 관한 정보 교류와 아르헨티나 공해상의 오징어 자원량 변동에 관한 공동 승선조사 방안에 합의했으며, 수산생물을 이용한 유용 물질의 추출과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의 수산과학원과 아르헨티나 수산연구원은 2005년 9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7년 6월 부산에서 제1차 협력회의를 가진 뒤 국내 어류양식 기술 가운데 초기 생존율 향상 기술을 아르헨티나에 전수했고 연안 자원관리 기법에 관한 공동연구도 진행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국내 수산업체에 아르헨티나 수산현황에 관한 자료를 제공함은 물론 자원 외교를 위한 남미국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양식장 건설 등 수산분야 관련업체의 아르헨티나 진출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기자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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