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국우수상품전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센트로 바나멕스 전시장에서 국내외 주요인사업, 바이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한 조환익 KOTRA 사장을 비롯해 조환복 주멕시코 대사, 이호영 재멕 한국상의회장이 참석했다. 멕시코 측 인사로는 에브랏 까사보온 멕시코 시장과 히메네스 마씨아스 멕시코 상원 아ㆍ태 위원장 등 현지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에브랏 까사보온 멕시코 시장은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서 그 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우리나라와의 FTA 체결 협상을 조속 재개하기를 희망했으며 출품 업체인 CT&T사의 전기자동차를 시현해 보는 등 한국의 그린 산업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에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화 기업 4개사, KOTRA 보증브랜드기업 6개사, KOTRA 지사화 기업 24개사, 대 멕시코 수출기업 24개사와 현지 진출 3개사 등 총 80여 개의 우리 중소기업들이 참가했다.
KOTRA 측에서는 개막식 당일에만 1억 달러 상당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행사가 종료되는 10일에는 당초 목표액인 2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추측이다.
특히 현지가 신종플루의 근원지라는 점을 감안해 참가한 부광센스의 자외선 살균청소기는 세계 3대 부호가 운영하는 멕시코 최대 산본스 백화점과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아동비만 세계 1위, 성인비만 세계 2위인 멕시코 인들을 대상으로 한 벨트마사지기, 전기근육자극기, 재활자전거, 지방흡입기 등 체중을 줄일 수 있는 헬스제품들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KOTRA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멕시코뿐만 아니라 중남미 국가 및 미국 지역의 바이어 1150개사를 초청해 참가기업들과 2200여건의 1:1 상담을 주선 중이다.
조환익 사장은 현장에서 즉석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멕시코 교역 규모가 2004년 54억 달러에서 4년 만인 지난해 140억 달러로 3배 이상이 늘어나 멕시코가 중남미 지역에서 최대 우리의 교역 파트너로 부상, 지난 2005년 상품 전 개최 이후 5년 만에 다시 상품 전을 부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내년에는 브라질 올림픽 특수에 대비해 브라질에서도 한국상품 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공동물류센터를 신설해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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