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 세계 4위 에너지 기업"
2010.01.28 01:32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전 세계 에너지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세계 4위로 평가됐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7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에너지 분야 전문 컨설팅 회사인 PFC 에너지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50대 에너지 기업에 대한 시가총액 평가에서 페트로브라스가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1~3위는 페트로차이나, 엑손모빌, BHP 빌리톤이 차지했고, 페트로브라스에 이어 셸, 영국석유(BP), 시노펙, 셰브론, 토탈, 가즈프롬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PFC 에너지는 페트로브라스 주가가 지난해 103% 올라 시가총액이 1천99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008년 말 9위에서 4위로 5단계 뛰어 올랐다고 전했다.
페트로브라스의 시가총액은 지난 2001년 968억달러로 세계 23위였으나 8년만에 순위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앞서 국제 컨설팅 업체인 언스트&영(E&Y)이 모든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을 조사해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서는 페트로브라스가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언스트&영은 페트로브라스의 시가총액이 2008년 말 960억달러에서 지난해말에는 1천990억달러로 늘어나 1년새 세계 37위에서 9위로 수직상승했다고 밝혔다.
언스트&영의 조사에서 시가총액 세계 10대 기업은 페트로차이나, 엑손모빌,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은행, 월마트, 중국건설은행, BHP 빌리턴, HSBC, 페트로브라스, 구글 등이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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