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브라질 조선사 지분 10% 인수
2010.02.03 03:32
현대중공업이 2일 브라질 대형 조선회사인 OSX와 지분 1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OSX 관계자와 만나 계약에 서명했으며,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비과수 지역에 들어서는 조선소 건설을 위한 기술지원도 할 계획이다.
이 조선소에서는 해상의 석유 및 천연가스 유전 개발을 위한 선박이 건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OSX는 현대중공업이 세계 선박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및 다국적 에너지 기업 셰브론 등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 체결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앞서 OSX는 지난달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심해용 시추 및 저장선(FPSO)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OSX는 브라질 최대 갑부인 에이케 바티스타가 오너인 EBX 그룹의 자회사 OSX 브라질이 운영하는 회사다.
EBX 그룹은 OSX(조선), OGX(에너지), MMX(광산), LLX(물류) 등 크게 4개 기업군으로 구성돼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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