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수주 아프리카와 중남미로 눈돌려야"
2010.06.24 10:11
"수출전략산업으로 부상한 해외플랜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주력시장인 중동 이외에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1차관은 24일 중동지역에 집중돼 우리 기업들간 경쟁이 격화되어온 해외플랜트 수주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플랜트 인더스트리 포럼 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수주 실적은 463억 달러로 이중 60% 이상이 중동지역에서 수주했을 정도로 지역적으로 편중돼 특정 지역의 경기나 정세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지경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르네상스 호텔에서 신흥시장의 정부 관계자와 발주처 CEO, 국제은행관계자 등을 초청, 국내기업 관계자를 포함해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개최하고 발주예정 프로젝트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파라과이 건설통신부 장관, 가나 에너지부 차관, 예멘 석유광물부 차관, 캄보디아 캄퐁참주 부지사와 가나 전력청 회장, 파푸아뉴기니 전력청장, 브르나이 경제개발위원회 사장, 영국 IBRD 차장 등 플랜트 발주국의 정부관계자와 최고경영자(CEO), 국제은행 관계자 등 32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포럼에 초청된 신흥국 발주처 관계자들은 발주 예정인 70억 달러 상당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상담을 국내 기업들과 진행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울산 현대중공업과 한국가스공사 인천 비축기지 등을 방문해 한국 플랜트 산업 현황과 기술력을 체험할 기회도 가진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 금융조달전문가들은 플랜트 시장의 대형화에 따라 파이낸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 공적 기금을 통한 금융조달과 막대한 오일머니를 보유한 이슬람 금융을 이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아시아투데이 송영택 기자 ytsong@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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