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교류로 중남미 인프라사업 진출 지원
2010.07.07 10:45
정부가 중남미 국가들과 스포츠•문화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늘려 우리 기업의 현지 인프라사업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중남미와의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스포츠•문화 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미주개발은행(IDB)이 내부 검토 중인 브라질의 월드컵•올림픽 지원과 콜롬비아의 U-20 월드컵 지원 등 2개 협력 사업이 승인될 수 있도록 IDB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한국은 2005년 3월 IDB에 가입한 이후 청소년 계발 사업의 하나로 IDB와 협력해 축구와 음악교육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시민단체 등으로 전담반을 운영해 스포츠, 문화와 관련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IDB와 중남미 국가 등과 사업 추진을 협의하기로 했다.
민간 부문의 협력으로는 지난해 6월 대한축구협회와 아르헨티나의 시민단체인 'FD(Football for Development) 재단' 간에 체결된 축구협력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이를 신규 IDB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11년 콜롬비아 U-20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청소년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현지에서 실시하고 한국 또는 후원사 주관 하에 소규모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와 축구협회, 업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대(對) 브라질 월드컵 유치 경험 공유협의회'를 만들어 브라질 인프라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에 브라질과 고위급 회담을 열어 브라질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방송장비와 경기장, 도로 등 인프라 설비 구축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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