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카리브개발은행 회원국 가입
2011.01.12 10:38
브라질이 중미 카리브 지역의 금융기구인 카리브개발은행에 회원국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11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4월 26일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브라질-카리콤(Caricom,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 합의에 이어 지난해 12월 20일 브라질 상원의 승인으로 카리브개발은행 가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카리브 지역 15개국으로 이루어진 카리콤과 지난해 첫 정상회의를 가진 것을 계기로 이 지역의 성장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카리브개발은행은 카리브 지역의 빈곤 감소를 위한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할 목적으로 1969년 창설됐으며, 바베이도스 수도 브리지타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난해 1월 대규모 지진 피해를 본 아이티 재건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카리브개발은행에 2천800만달러를 출자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500만달러의 특별개발기금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콜롬비아,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과 마찬가지로 의결권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한편 카리브개발은행에는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중국 등이 역외 협력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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