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공동시장, 초대 고위대표 임명
2011.01.20 11:10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외교관 사무엘 핑예이로 기마랑이스를 초대 고위대표로 임명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이날 "메르코수르 회원국 정부대표로 이루어진 공동시장협의회가 핑예이로 기마랑이스를 고위대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핑예이로 기마랑이스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에서 외교차관을 지냈다.
메르코수르는 앞서 지난달 16~17일 브라질 포즈 도 이과수 시에서 열린 각료회의 및 정상회의를 통해 고위대표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고위대표는 앞으로 메르코수르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특히 역외 국가나 유럽연합(EU) 등 역외 블록과의 자유무역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대표는 3년 임기에 한 차례 연임할 수 있으며, 별도로 대변인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베네수엘라가 현재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메르코수르 회원국 정상들은 3월 26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기구 창설 20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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