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B에 한국기업 중남미 진출 협조요청
[연합뉴스 2007-03-20 14:54:18]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0일 과테말라시티에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총재를 만나 한국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협조를 당부했다고 재경부가 밝혔다.
진 차관은 또 제 48차 IDB 연차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수여국 수요 중심의 정책결정과 민간 부문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하는 IDB의 운영 경향에 찬성을 뜻을 나타내고 "한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민간의 역량강화가 경제성장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진 차관은 이어 "한국이 설치한 빈곤감축기금 등을 통해 빈곤층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한국은 공여국(donating country)보다는 공유국(sharing country)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각 나라의 소득증대로 개발은행에 대한 융자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개발은행의 주요 임무는 지식전달과 혁신 파트너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런 역할을 위해서는 (개발은행이) 중남미 지역과 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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