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중남미 교역 2000년來 연 20%씩 증가
2012.5.5
韓-中-日-印과 브라질-멕시코-칠레-아르헨이 양측 대표주자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교역이 지난 2000년 이래 해마다 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미주개발은행(IDB)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최근 공동 보고서를 인용, "2000년 이래 아시아-중남미 교역이 연평균 20.5%씩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 기준 아시아-중남미의 지난해 연간 교역액은 4천420억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 4개국이 중남미와의 교역에서 90%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남미 국가 중에는 브라질,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 4개국이 아시아와의 교역에서 80%를 차지했다.
중남미의 전체 교역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21%였다. 이는 미국(34%)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반면 아시아의 전체 교역에서 중남미의 비율은 4.4%에 불과했으나 이는 지난 10년간 2배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브라질의 마우리시오 모레이라 연구원은 "아시아와 중남미 두 지역의 경제가 구조적인 변화를 거치고 있으나 교역은 여전히 원자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와 중남미는 지난 2004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4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고 현재 8건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