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베네수 군사협정 체결..美, 우려 표명
2012.07.17
차베스 "남미공동시장 전략동맹에 긴요"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가 군사협정을 체결해 양국 관계 강화에 나섰다.
양국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합동훈련과 군사정보 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군사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 간 전략적
동맹관계 구축을 위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메르코수르에 다섯 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된 사실을 자축하면서 "남미 국가들은
지역의 평화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의 회원국 가입을 결정했다.
메르코수르는 오는 31일 6개월 단위 순번의장국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베네수엘라의 회원국 가입을 위한
특별회의를 연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였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군사협정 체결에 대해 미국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 정부 시절(1989~1999년)인 1998년 미국으로부터 전략적 협력 국가로 인정받았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 전략적 협력 국가 지위를 인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국방부 관계자는 "1990년대 미국과의 특별한 관계는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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