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銀 "7월부터 경기회복 조짐"
2012.07.26
지속적 금리 인하로 기업대출 증가
브라질 경제가 7월부터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의 루시아노 코우칭요
총재는 "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조치로 7월부터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코우칭요 총재는 BNDES의 기업 대출 규모가 6월 32억 헤알(한화 약 1조7천950억원)에서 7월에는 37억 헤알
(약 2조760억원)로 증가한 사실을 근거로 드었다.
시중은행을 통한 간접 대출까지 합치면 48억 헤알(약 2조6천930억원)에서 52억 헤알(약 2조9천170억원)로 늘었다.
앞서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4분기부터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톰비니 총재는 "경기부양 조치에 반응하는 속도가 매우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4분기부터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톰비니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성장률을 4.6%로 예상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4분기 이후 경제활동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
브라질 경제는 2009년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지난해는 2.7% 성장에 그쳤다.
IMF는 올해 성장률을 2.5%로 예상했다.
그러나 브라질 내 컨설팅 회사와 민간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감세와 정부구매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기준금리도 사상 최저치인 8%까지 낮췄다. 대통령실은 후속 경기부양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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