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브라질에 라팔 전투기 구매 강력 권유"
2012.08.28
양국 외교장관 회담‥폭넓은 기술이전 의사 확인
브라질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FX-2) 사업과 관련, 프랑스 정부가 라팔 전투기 구매를 강력하게 권유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교장관과 만나 신형 전투기 구매 계획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파비위스 장관은 "라팔 전투기 구매가 브라질에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 브라질 정부가
라팔 전투기 구매를 결정하면 폭넓은 기술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브라질 정부의 FX-2 사업은 100억 헤알(한화 약 5조6천억원)의 예산으로
36대의 신형 전투기를 구매한다는 내용이다.
이 사업을 놓고 미국 보잉의 FA-18 슈퍼 호넷과 프랑스 다소의 라팔, 스웨덴 사브의 그리펜NG 전투기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신형 전투기 구매 입찰을 올해 상반기에 시행하려다 예산 문제로 연기한 상태다.
셀소 아모링 국방장관은 입찰을 내년으로 넘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브라질은 프랑스와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고려해 라팔을 선호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 주저하고 있다.
FA-18에 대해서는 가격이나 성능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나 미국의 기술이전 의지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은 아마존 삼림지역을 포함해 1만5천719㎞에 달하는 내륙 국경지역의 치안 확보와 7천400여㎞에 이르는 해상 국경선,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보호 등을 내세워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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