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외국 NGO 26곳 폐쇄
2012.09.08
에콰도르 정부가 국내에서 활동하던 외국계 비정부기구(NGO) 수십 곳을 무더기로 폐쇄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미국과 아르헨티나, 스페인, 콜롬비아 등지에서 온 NGO 26곳의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EFE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폐쇄된 NGO들이 정부가 요구한 사항을 이행치 않았다며 단체 활동은 즉각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활동이 불허된 NGO들은 경제 개발과 지역 협력, 건강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오던 단체들이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7월 5일 NGO가 준수해야 할 의무사항으로 국내 정치개입 및 공공평화 침해
금지 등을 담은 포고령을 발표한 바 있다.
에콰도르 정부가 NGO 활동을 금지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2009년에는 새로운 광물채굴 법안에 반대하는 원주민 시위를 지지한 한 NGO를 폐쇄 조치했고, 콜롬비아
좌익게릴라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과 연루된 한 인권단체의 외교적 면책특권을 박탈한 바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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