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브라질 입맛 사로잡는다>
2012.09.20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파울루 한국식품 설명회 개최
중남미 최대 규모의 브라질 시장에서 한국 식품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주관한 한국 식품 상품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CJ와 동원 F&B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7개 식품회사가 참가해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벌였다.
상파울루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브라질 제2 도시이자 2016년 올림픽 개최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설명회를 했다.
브라질 식품 시장에서는 오리온의 '초코파이'와 빙그레의 '메로나'가 이미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현지 매장에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음료, 김, 냉동식품, 차 제품
등이 선보였다.
이를 위해 aT는 브라질의 대형 유통체인인 마크로(Makro), 시바타(Shibata), 자파리(Zaffari),
월마트(Walmart), 문도 베르지(Mundo Verde)를 포함해 3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1대 1 상담을 주선했다.
앞서 aT는 지난 6월에는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2012 브라질 식품박람회(SIAL Brazil 2012)'에 참가했다.
'브라질 식품박람회'는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중국 상해 등
대륙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SIAL(Salon International De L'alimentation) 식품박람회'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브라질에서는 처음 열렸다.
세계 각국에서 1천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6만5천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남미 지역 최대의 식품박람회로
떠올랐다.
당시 aT가 설치한 한국관에는 ㈜농심, ㈜팔도, 빙그레, 동서식품, ㈜국순당, 오케이에프, 신한F&B,
㈜백제식품, 호산물산, 알엔지 등 10개 업체가 참가해 제품을 전시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로스앤젤레스 aT 센터의 장재형 차장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은 식품
분야도 성장붐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설명회는 브라질 식품 시장에 대한 수출 판로를
개척하려는 전략적 의도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식품의 세계 시장 수출 규모는 지난해 70억 달러에서 올해는 85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수출은 지난해 7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브라질에만 1천200만~1천3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올해는 중남미와 브라질에 대한 수출이 20~30%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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