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이스라엘-하마스 즉각 휴전 촉구
2012.11.19
유엔 안보리 소집 요구…남미공동시장도 교전 중단 호소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양측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제22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스라엘-하마스 교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브라질 대통령실의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외교보좌관은 "호세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면서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해 가자 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이집트의 중재 노력에 협조해 휴전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카이로에서 무르시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20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가자지구도 찾을 예정이다.
한편 가르시아 보좌관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가자
사태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메르코수르는 "유엔 안보리가 책임 있는 자세로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건설과 유엔 가입을 지지한다는 뜻도 확인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등 5개국으로 이뤄진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의 주도로
지난해 12월20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메르코수르는 팔레스타인에 앞서 이스라엘 및 이집트와도 FTA를 체결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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