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내년 2월 국회·주 의회 선거
2012.11.29
쿠바 국회와 주 의회 의원 선거가 내년 2월 실시된다.
쿠바 정부는 2013년 2월 3일 '인민권력국회(국회)'와 주 의회 의원 선거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최근 지방의회 선거에서 선출된 1만4천여명의 의원들은 향후 주 의회 선거에 나설 후보를
선출하며 전체 국회의원 610명 중 절반에 달하는 의원 후보도 결정한다.
나머지 절반의 국회의원 후보들은 쿠바 공산당과 연계된 노동자와 농민, 여성, 학생 등의 조직
단위에서 집회를 거쳐 선출된다.
내년 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되는 국회는 610명의 의원 중에서 국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가평의회를 이끌 31명의 의원도 뽑는다.
국가평의회 선거는 전통적으로 쿠바 독립 전쟁기념일인 2월 24일에 실시돼왔다.
현재 국가평의회 의장은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가 맡고 있으며 이변이
없는 한 라울 카스트로가 차기 의장직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바에서는 누구나 의회에 진출할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쿠바 공산당이 선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정부에 반기를 들어온 반체제 인사들이 지역 의원이 돼 국회까지 나갈 수 있는 통로는
사실상 막혀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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