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최고위 인사들 브라질 방문…호세프와 회담
2013/1/25
중동문제, G20,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등 논의
유럽연합(EU) 최고위급 인사들이 24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를 방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을 만났다.
브라질 언론은 중동지역 갈등과 G20(주요 20개국) 의제, EU-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상 등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2010년 5월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꾸준히 접촉하고 있으나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26∼27일에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영문 명칭 ECLAC)와 EU 간에 회담이 개최된다. 회담에는 45개국의 정상과 정부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12월 유엔 산하 기구로 출범한 CELAC은 미국과 캐나다를 뺀 미주대륙 3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뤄진 남미국가연합에 이어 CELAC이 등장하면서 미국 주도의 미주기구(OAS)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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