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준비 '막바지'
2013/04/10
개막식 열리는 브라질리아 경기장 21일 공식 개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오는 6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수도 브라질리아 당국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개막 경기가 벌어지는 마네 가힌샤(Mane Garrincha) 국립 경기장이 오는 21일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21일은 브라질 행정수도인 브라질리아가 건설된 지 53주년을 맞는 날이다.
브라질리아는 브라질의 산업화를 이끈 주셀리노 쿠비셰키 전 대통령(1956~1961년 집권)의 주도로 1958년에 건설이 시작돼 41개월 만에 완성됐다. 브라질리아는 1987년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시대를 앞선 초현실적 도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기넬로 케이로즈 브라질리아 주지사는 "마네 가힌샤 경기장은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건설됐다"면서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종교 행사 공간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네 가힌샤 경기장이 개장하면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열리는 6개 도시 가운데 4곳의 준비가 완료된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6개 대륙별 챔피언과 월드컵 우승국, 차기 월드컵 개최국 등 8개국 대표팀이 맞붙어 최강자를 가리는 '미니 월드컵'이다. 대회는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브라질리아, 벨로 오리존테, 포르탈레자, 헤시피, 리우데자네이루, 살바도르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6개 경기장 가운데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라웅(Castelao)과 벨로 오리존테의 미네이라웅(Mineirao), 살바도르의 폰테 노바(Fonte Nova) 등 3개는 이미 완공됐다. 헤시페의 아레나 데 페르남부코(Arena de Pernambuco)와 리우의 마라카낭(Maracana) 경기장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다.
브라질리아는 2014년 월드컵 본선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에도 포함돼 있다.
2014년 월드컵 개막전은 상파울루, 결승전은 리우에서 열릴 계획이다. 그러나 상파울루의 경기장 공사가 늦어지면 브라질리아에서 개막전을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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