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브라질 방문 때 호세프 대통령 면담"
2013/04/30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7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23∼28일 리우 시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한다. 세계청년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이후 처음 참석하는 국제행사다.
세르지오 카브랄 리우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호세프 대통령이 주 정부 청사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나는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바티칸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미사에 참석하고 나서 교황과 30분가량 만났다.
당시 호세프 대통령은 "빈곤퇴치와 마약 확산 억제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한 카리스마를 갖춘 동시에 가난한 사람을 깊이 배려하는 인물"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카브랄 주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리우 방문 기간 빈민가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 대표단은 이미 지난주 리우 시 북부지역에 있는 빈민가를 답사했다.
프란치시코 교황은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하는 등 최소한 4가지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발 710ｍ 높이의 코르코바도 산 정상에 있는 거대 예수상에도 오를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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