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정난 포르투갈 국영회사 인수 금융지원
2013/06/10
호세프 대통령, 포르투갈 방문…대통령·총리와 회동
브라질 정부가 재정난을 겪는 포르투갈 국영회사 인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페르난도 피멘텔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국영회사 인수에 나서는 브라질 기업에 대해서는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를 통해 금융지원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피멘텔 장관은 "브라질 기업들은 포르투갈 국영회사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항공회사 TAP와 우편회사 CTT, 조선회사 비아나 도 카스텔로(Viana do Castelo) 등 국영회사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멘텔 장관의 발언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포르투갈 방문에 맞춰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 도착했다. 10일 아니발 카바코 실바 대통령과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과 실바 대통령, 코엘류 총리의 회담에서도 국영회사 민영화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브라질 항공회사 아비앙카(Avianca)는 TAP 인수를 위해 브라질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아비앙카는 3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객은 500만 명이다. 브라질 내 22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TAP은 71대의 항공기로 35개국 77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객은 1천20만 명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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