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국제회의 브라질 참여 긍정적"
2013/06/13
러시아 정부가 시리아 국제평화회의에 브라질이 참여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평화회의에 브라질이 참여하는 것을 바람직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브라질이 국제평화회의에 참여하면 더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시리아 문제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국제평화회의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시리아 인접국 외에 더 많은 나라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제평화회의는 다음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참여는 유엔의 초청이 있어야 가능하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지난달 20일 워싱턴DC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시리아 문제의 군사적 해결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이 장기간의 혼란과 분쟁만을 낳았다고 주장하면서 시리아 사태의 군사적 해결 시도에 반대한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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