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이달 브라질 방문 계획 확인
2013/07/09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확인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는 오는 23∼28일 열린다. 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이후 처음 참석하는 국제행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 리우 시에 도착하며, 대회 기간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하는 등 최소한 4가지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시내 빈민가를 방문하고, 해발 710ｍ 높이의 코르코바도 산 정상에 있는 거대 예수상에도 오를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리우 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로 치안 불안이 계속되자 교황의 방문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대하고 성스러운 축제를 청년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청년들에게 적극적인 참가를 촉구했다.
세계청년대회는 1985년부터 2~3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2011년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에는 세계 193개국에서 150만 명의 청년이 참가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이 있는 국가다. 바티칸이 최근 펴낸 '교회 통계연감'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브라질의 가톨릭 신자 수는 1억6천478만 명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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