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콜리마주, 동성결혼 합법화
2013/07/30
멕시코 콜리마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와 남부 킨타나로오주에서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전면적으로 허용한다.
멕시코시티 도심 소나로사 인근에는 동성애자들의 술집 등이 밀집해 있고 이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북부 코아우일라주도 과도기적 단계인 "시민결합"(civil union) 제도를 통해 동성결혼을 사실상 인정한다.
반면 유카탄주는 2009년 동성결혼을 금지했다.
콜리마주의 동성결혼 합법화 조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애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사회에 통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지 하루만에 이뤄진 것이다.
중남미 국가 중에서는 우루과이가 올해 초, 아르헨티나는 2010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브라질 대법원도 지난 5월 동성간의 결혼이 이성간의 결혼과 동일한 법적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 사실상 동성애자 결혼을 인정하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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