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주요 정상들, 파라과이 새 대통령 취임식 참석
2013/08/11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초청 대상서 제외
오는 15일 열리는 파라과이의 오라시오 카르테스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에 남미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EFE 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취임식 참석을 확인했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과 스페인의 펠리페 왕세자도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경축 특사로 참석한다. 정 의원은 취임식 참석에 앞서 카르테스 당선자와 훌리오 세사르 벨라스케스 상원의장 등을 예방할 계획이다.
카르테스 당선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가입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해 6월 중도좌파 성향의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이 의회의 탄핵으로 쫓겨나고,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의 다른 회원국들은 이를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파라과이 의회의 반대로 수년째 지연되던 베네수엘라의 가입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중도우파 콜로라도 당 소속인 카르테스는 지난 4월 21일 대선에서 승리했다. 임기는 5년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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