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지방정부 재정위기…일제히 '긴축 모드'
2013/08/20
4조5천억원 지출 삭감, 4천여명 감원 방침
브라질 연방정부에 이어 지방정부들도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앞다퉈 긴축 조치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 정부 가운데 최소한 20개 주 정부가 지역경제 침체와 세수 감소를 이유로 지출 규모를 삭감하기로 했다.
20개 주 정부의 지출 삭감액은 96억 헤알(약 4조4천760억원)에 달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가 38억 헤알(약 1조7천717억원)로 가장 많고 파라나 주와 아마조나스 주, 마토 그로소 주 등이 10억 헤알(약 4천662억원) 이상의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주 정부는 고위직 공무원 수를 줄이는 등 대대적인 감원에 나설 예정이다. 최소한 4천명이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 연방정부는 지난달 100억 헤알(약 4조6천624억원)의 지출 삭감 방침을 발표했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재정 건전성 확보와 인플레 억제를 위해 지출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5월에도 280억 헤알(약 13조547억원)의 지출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출 삭감 규모는 380억 헤알(약 17조7천171억원)에 달한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는 2011년에 500억 헤알(약 23조3천312억원), 2012년엔 550억 헤알(약 25조6천432억원)의 지출을 삭감한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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