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집권당, 11월까지 "마라톤 전당대회"
2013/08/27
내년 대선 앞두고 새 지도부 선출…여론조사 "집권 연장 가능성"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PT)이 새 지도부를 선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열 정비에 나선다.
노동자당은 26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진로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전당대회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투표를 11월 10일 시행된다.
당 대표 경선에는 후이 팔카웅 현 대표를 포함해 6명이 나섰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의 지지를 받는 팔카웅 대표의 승리가 유력하다.
노동자당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당원을 보유한 정당이다. 연방선거법원 자료를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등록된 당원은 180만명을 넘는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이달 중순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호세프 대통령과 환경보호를 앞세우는 정당·사회단체 연합체 "지속가능네트워크"를 이끄는 마리나 실바 전 환경장관,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오 네베스 연방상원의원, 브라질사회당(PSB) 소속 에두아르도 캄포스 페르남부코 주지사 등이다.
예상 득표율은 호세프 33∼35%, 실바 22∼26%, 네베스 12∼13%, 캄포스 6∼8%다. 호세프 대통령은 1차 투표를 거쳐 결선투표에 가면 어떤 후보와 맞붙어도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선 1차 투표는 내년 10월 5일 시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 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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