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엠브라에르, 인도 항공사와 3조원대 판매계약
2014/02/13
2018년부터 납품…"중형항공기 시장에서 두각"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인도 항공사로부터 3조원대 수주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인도 항공사 에어 코스타에 항공기 50대를 판매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29억4천만 달러(약 3조1천275억원)로 알려졌다.
엠브라에르가 판매할 항공기는 자체개발한 E-190과 E-195 기종으로 98∼11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2018년부터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엠브라에르는 지난해 209대의 항공기를 판매하는 등 중형 항공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판매액은 2012년 125억 달러(약 13조2천975억원)에서 지난해는 182억 달러(약 19조3천611억원)로 45% 늘었다.
엠브라에르의 항공기 생산능력은 세계 3위이며, 중소형 항공기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다.
엠브라에르는 2003년부터 자체 개발한 "A-29 슈퍼 투카노(Super Tucano)"를 수출하는 등 군용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A-29 슈퍼 투카노"는 1.5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평가한 2012년 세계 방산업체 순위에서 엠브라에르는 66위를 차지했다.
엠브라에르는 2010년 95위를 기록하며 세계 100대 방산업체 리스트에 처음 진입했다. 2011년 83위에 이어 이번에는 순위가 17계단 뛰어올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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