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3파전 구도…대선 캠프들 전열 정비
2014/03/05
공식 선거운동 6월 시작…호세프 대통령 여론조사 압도적 우세
오는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가 3파전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4일(현지시간) 각 후보 진영이 6월부터 시작되는 공식 대선 캠페인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집권 노동자당(PT)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우세를 유지하는 현재의 판세를 대선 때까지 끌고 간다는 전략이다.
유력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 2월2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은 최대 47%로 나왔다.
노동자당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과 정치 마케팅의 귀재로 불리는 조앙 산타나, 후이 팔카웅 당 대표 등이 이끄는 대선캠프를 꾸렸다.
노동자당은 이변이 없는 한 호세프 대통령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지율을 조금 더 끌어올리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오 네베스 연방상원의원과 브라질사회당(PSB)의 에두아르도 캄포스 페르남부코 주지사도 유력 인사를 캠프에 참여시키면서 대대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다.
다타폴랴 조사에서 네베스 의원과 캄포스 주지사의 예상득표율은 최대 17%와 12%로 나왔다.
네베스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안토니오 아나스타지아 주지사와 정치 마케팅 전문가 파울로 바스콘셀로스를 캠프에 영입했다.
캄포스 주지사는 지난 2010년 대선에서 20%의 득표율을 기록한 같은 당의 마리나 실바 연방상원의원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빌 계획이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5일 시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 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선과 함께 전국 27개 주의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이뤄진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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