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국가연합, '베네수엘라 위원회' 설치 추진
2014/03/12
칠레서 12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남미지역 정치기구인 남미국가연합이 베네수엘라 시위 사태를 다룰 위원회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남미국가연합이 베네수엘라 사태를 분석하고 대화를 촉구할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국가연합은 12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호세프 대통령은 "남미국가연합 정상들은 베네수엘라에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위원회 설치를 외교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우리는 항상 민주적 질서를 추구해 왔다"며 위원회 구성의 목적이 베네수엘라의 안정 회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5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창설된 남미국가연합에는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2월 초부터 생필품 부족과 높은 인플레이션, 치안 불안 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의 시위 과정에서 지금까지 21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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