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중남미·카리브 공동생산시장" 제안
2014/04/22
베네수엘라 정부가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를 포함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생산 시장"을 제안했다.
중남미 뉴스를 전하는 텔레수르는 최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경제·무역·산업장관 회의에서 단테 리바스 베네수엘라 무역장관이 이러한 제의를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바스 장관은 CELAC를 포함해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Mercosur), 남미국가연합(UNASUR), 페트로카리브(Petrocaribe) 프로그램 참여국 등이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생산품의 수출과 수입 등 모든 절차를 포함한 강력한 시장을 만들어 교역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스 장관은 각국 중소규모 기업들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남미 국가들이 처한 빈익빈 부익부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중산층을 강화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그는 예측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작년 12월 ALBA 회원국과 페트로카리브 프로그램 참여 국가간 정상회의에서 경제 공동체를 결성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ALBA는 베네수엘라를 포함해 쿠바, 에콰도르,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 남미 좌파국가들의 결성체다.
페트로카리브 프로그램은 베네수엘라가 석유 자원을 역내 국가들에 염가에 공급하는 내용으로 2005년 당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시행했다.
바하마, 벨리즈,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가이아나, 아이티, 자메이카 등이 속해있다.
이들 결성체에서 베네수엘라는 풍부한 석유 자원을 바탕으로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남미공동시장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파라과이로 이뤄진 경제 공동체로 브라질이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2012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남미국가연합은 12개 남미대륙 국가들이 모두 참여한 정치기구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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