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루과이·아르헨티나와 경제협력 확대 합의
2014/12/05
조태열 외교 2차관 양국 방문…정부 간 협의체 활성화
우리나라가 우루과이·아르헨티나와 정부 간 협의체를 활성화해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이달 2일 루이스 포르토 우루과이 외교차관과 만나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한-우루과이 경제공동위원회 후속 조치를 위해 실무그룹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 차관은 양국이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내년 3월 출범하는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 정부에서도 양국 관계가 확대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조 차관은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인 푼타 델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우루과이에 이어 이달 3∼4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조 차관은 카를로스 비안코 외교부 국제경제담당 차관과 제5차 한-아르헨티나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해 2007년 제4차 회의 이래 중단된 양자 경제협력 협의 채널을 7년 만에 재가동시켰다.
비안코 차관은 의약품, 과학기술, IT, 통신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고, 조 차관은 산림, 자원·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의 채널을 운영하자고 제의했다.
두 사람은 양국 기업인과 국민의 상호 진출·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보장협정과 운전면허상호인정협정, 워킹홀리데이협정, 개정 항공협정 등 현재 진행 중인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는 내년 중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조 차관은 이어 에두아르도 수아인 외교부 정무차관을 만나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 핵 및 인권 문제에 관한 아르헨티나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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