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국경순찰대 신설…엘살바도르 국경 경비 강화
송고시간 | 2017/09/01 04:54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과테말라 정부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국경순찰대를 신설했다고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른바 '신카'로 불리는 국경순찰대는 150명의 경찰과 100명의 군인으로 구성됐다.
순찰대는 미국이 기증한 32대의 순찰차를 활용해 조직범죄와 마약밀매가 기승을 부리는 엘살바도르와의 국경을 집중적으로 지킨다.
과테말라에는 이미 3개의 순찰대가 조직돼 운영 중이다. 테쿤 우만 순찰대는 멕시코와의 북쪽 국경을, 치로티와 트리나시오날 순찰대는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국경을 각각 지키고 있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미 3개국은 조직범죄, 부패, 빈곤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중미 3개국의 수많은 국민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떠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미국은 중미 3개국 출신의 불법 이민자를 줄이고자 3국의 치안이 안정되고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아울러 3국 정부가 벌이는 조직범죄와 마약밀매와의 전쟁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01 04:54 송고
106.247.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