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주교 살해 전직 군장교 교도소 폭동으로 숨져
2016/07/19
과테말라 내전 당시 군부가 자행한 학살에 비판적인 가톨릭 주교를 살해해 징역형을 살던 전직 장교가 교도소 내 폭동으로 숨졌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테말라 소방당국은 1998년 후안 호세 헤라르디 주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비론 리마가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당시 육군 대위였던 리마는 2001년 과테말라 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돼 3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추후에 20년으로 감형됐다.
헤라르디 주교는 과테말라 내전 당시 정부군이 저지른 학살에 대해 공개로 비판한 인물이다.
원주민 등으로 구성된 좌파 게릴라가 군사정권의 독재에 대항하면서 1960년에 시작된 과테말라 내전은 유엔의 중재로 1996년 종식되기 전까지 20만 명이 사망하고 4만5천 명이 실종됐다. 희생자의 93%는 정부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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