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베네수엘라 해외 금괴 160톤 환수(11.28)
관리자 | 2011-12-13 | 조회수 : 1109
차베스, 베네수엘라 해외 금괴 160톤 환수
2011.11.28
비판자들 "대선 앞두고 대중영합적 행동"
베네수엘라가 외국에 있는 자국 금괴 160톤을 환수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해외 금괴의 85%를 환수할 것을 명령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에서 베네수엘라의 외화 보유액을 지키기 위한 주권 행위라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시가 110억달러(약 12조8천억원) 넘는 금 160톤을 본국으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날 금괴는 비행기에서 내려져 무장 병력의 호송을 받고 수도 카라카스의 중앙은행 금고로 옮겨졌다.
관리들은 유럽 나라에서 가져온 것이라고만 밝히면서 보안 문제를 이유로 첫 환수 분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의 해외 보유 금괴는 대부분 영국 런던에 있다.
이에 대해 정부 비판자들은 "비용이 많이 들며 불필요한 일"이라면서 차베스가 "내년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기도를 높이려고 대중영합적 행동"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1999년부터 집권해온 차베스는 최근 장기 집권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차베스가 동지였던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당한 것처럼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받고 해외 자산이 동결될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