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친필 일기 인터넷에 공개돼>
2012.10.10
쿠바 혁명을 이끌었던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가 볼리비아에서 사망하기 전까지 소지했던 친필 일기
복사본이 인터넷상에 공개됐다.
체 게바라 연구가이자 작가인 카를로스 소리아 갈바로는 8일(현지시간) "모든 사람이 이 역사적 기록을 접할 수
있도록 일기장을 공개했다"면서 "이제 인터넷을 통해 45년 전 (체 게바라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바로가 자신의 웹사이트(www.chebolivia.org)에 공개한 이 일기장은 체 게바라가 볼리비아에서 게릴라
투쟁을 했던 1967년 1~10월의 기록이 파란 잉크로 쓰여져 있다.
체 게바라는 볼리비아 남부 협곡에서 1967년 10월 8일 체포돼 재판도 없이 그 다음날 볼리비아 정부군에 의해
바로 처형됐다. 의사였던 그는 막스-레닌주의에 심취, 콩고의 게릴라 반군으로서 활약하는 등 혁명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그의 마지막 일기장은 쿠바로 넘겨져 이듬해 출판됐으나, 이는 언어 순화를 이유로 수정을 거쳐 원문과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
갈바로는 "이제 사람들은 체 게바라의 친필을 통해 그의 진짜 기록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파스<볼리비아> AFP=연합뉴스)